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선두인 울산 현대의 '루키 공격수' 박용지(21)가 발가락 피로골절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울산은 30일 "박용지가 23일 울산현대미포조선과의 연습경기를 치른 뒤 발가락 통증을 호소했다"며 "정밀 검진 결과 왼쪽 새끼발가락 피로골절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용지는 29일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회복에 최소 5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해 사실상 이번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빠른 돌파가 장기인 박용지는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끈 올림픽 대표팀에 유일한 대학생 선수로 선발되는 등 주목을 받았지만 런던 무대를 밟지는 못했다.
지난해 12월 자유계약으로 울산 유니폼을 입은 박용지는 올해초 동계훈련에서 팀 내 최다골을 기록하며 김호곤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사령탑의 기대 속에 이번 시즌 16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자리를 꿰찬 박용지는 1골 1도움을 작성, 올해 신설된 '영 플레이어 상'의 유력한 후보로 꼽혔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