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휴가철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오늘도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린 가운데 강과 계곡마다 피서 인파가 북적였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는 보트가 속도를 내자 마치 가오리 연을 탄 것처럼 하늘로 솟구칩니다.
짜릿한 속도로 강물 위를 내달리고, 강물 속으로 몸을 내던지는 사이 더위는 저 멀리 날아갑니다.
수상 다리를 통과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정다운 이들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물 맑은 계곡에서 한바탕 물싸움이 벌어집니다.
어린 아이도 지지 않고 힘껏 물 세례를 되돌려줍니다.
시원하기로는 다리 아래만 한 곳도 드뭅니다.
삼삼오오 텐트를 치고 한여름 열기를 피합니다.
55미터 아래로 뛰어드는 번지점프.
두 가닥 줄에 몸을 맡긴 채 강을 건넙니다.
모험 속에 밀려드는 상쾌함은 또 다른 피서법입니다.
도심속에선 수영장이 만원입니다.
아빠가 끌어주는 수중기차는 인기 놀이시설 못지 않습니다.
막바지 피서객으로 북적인 하루.
전국 주요 고속도로도 피서 차량들로 곳곳에서 정체를 빚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