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막강화력 앞세워’ 선두 싸움 가세

입력 2013.08.17 (21:57)

수정 2013.08.1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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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가 20일 넘게 기승을 떨치고 있지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방망이는 지칠 줄 모른다.

두산이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투타의 짜임새를 뽐내며 4-1로 이기고 5연승을 달렸다.

선발 노경은의 호투 못지않게 적시에 터진 안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0-1로 뒤진 2회 2사 2,3루에 터진 양의지의 2타점 좌중간 안타, 6회 1사 1,3루에서 나온 이원석의 2루타, 7회 1사 2,3루에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 등 두산은 기회만 잡으면 SK 마운드를 궁지에 몰아 넣고 얻을 점수를 꼭 뽑았다.

쉼 없이 터지는 두산의 타격은 올해 개막 이래 줄곧 꾸준하다.

두산은 팀 타율(0.292), 팀 득점(525점)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당 득점(5.47점), 경기당 안타(10.04개), 팀 장타율(0.422), 팀 출루율(0.376)도 모두 선두를 질주한다.

4월에만 팀 타율 0.270대로 중위권에 처졌을 뿐 5월부터 넉 달 내리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3할에 가까운 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타격은 분명히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다지만 올해 두산만큼은 예외다.

두산은 이달 13경기에서 8차례나 두자릿수 안타를 터뜨리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화끈한 득점 지원에도 허약한 불펜이 경기 막판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투타 밸런스가 무너진 6월까지 상황과는 달리 마운드가 안정을 찾아 팀 평균자책점 3.88로 2위를 달리는 7월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 점이 눈에 띈다.

현재 안정적으로 3위를 지키는 두산의 전력은 삼성과 LG의 선두 싸움과 치열한 4위 경쟁에 가린 편이다.

그러나 선두에 불과 3경기 뒤진 터라 남은 경기를 지켜보며 1위 싸움에 가세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우리 팀의 목표는 시즌 전부터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며 "앞으로 32경기가 남은 만큼 기회가 오면 비축한 힘을 쏟아부어 1위 싸움에 뛰어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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