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 청문회는 막말 공방과 정회가 이어지면서 오전엔 청문회 심문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려 26명의 증인을 증언대에 앉혔지만 여야는 2시간 넘게 심문을 진행하지 못합니다.
청문회 진행 방식에 대한 이견부터,
<녹취>이상규(통합진보당 의원) : "저 차단막을 설치해놓고 무슨 청문회를 한다는 말입니까"
<녹취>권성동(새누리당 의원) : "1시간이 넘었는데 회의를 안하면 국민들이 얼마나 짜증을 내시겠습니까."
추가증인 채택과 원세훈,김용판 증인의 고발 여부, 방청 문제까지 팽팽히 맞서다 막말로 이어집니다.
<녹취>이장우(새누리당 의원) : "민주당 의원들 떼거지로 오셔가지고 뒤에서 야유하고..(떼거지라니!)"
<녹취>정청래(민주당 의원) : "막말 대마왕들이에요. 선천적으로 구제불능이구만요."
이미 합의한 사항들을 놓고 대립하다 회의가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녹취>신기남(국조특위 위원장) : "정회를 선포합니다."
<녹취> "그만둬라.그만둬라? 명령이야 반말이야? 막말을 하시네요.(흰색)두분 잘났어요."
오후들어 회의는 정상화됐지만 감정싸움은 여전했습니다.
<녹취>정청래(민주당 의원) :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말이야"
<녹취>김태흠(새누리당 의원) : "어떻게 국회의원으로서 그렇게 모욕적인 얘기를 할 수 있습니까?"
증인의 감정 자극하기로 비춰지는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녹취>박영선(민주당 의원) : "본인 스스로 뉘우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까?"
<녹취>이장우(새누리당 의원) : "그런 짓 해도돼요?그게 뭐가 문제가 됩니까? 부끄럽지 않습니까?"
일부 증인은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녹취>김수미 : "지금 너무 억울합니다."
과도한 신경전과 말다툼에 진실규명이란 본질이 흐려졌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