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을 남긴 두산과 벼랑에서 탈출한 삼성이 외국인 투수들의 어깨에 6차전 운명을 맡겼습니다.
닷새를 충분히 쉰 니퍼트와 최고의 구위를 자랑하는 밴덴헐크의 대결을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두산 니퍼트는 삼성의 천적으로 불립니다.
올 시즌 삼성전에 3번 등판해 모두 이겼고, 닷새간의 충분한 휴식도 강점입니다.
<인터뷰> 김진욱(두산 감독) : "아직까지 저희가 유리하고, 해볼만 하다. 저희는 니퍼트가 준비돼있다."
벼랑에서 탈출한 삼성 류중일 감독은 5차전에 구원 등판했던 밴덴헐크를 고심끝에 선발로 낙점했습니다.
시속 150킬로미터를 넘는 강속구를 던지지만 하루 쉬고 등판하는 점이 변수입니다.
<인터뷰> 류중일(삼성 감독) : "구장이 좁은 대구로 장소를 옮겨 두산 최준석과 삼성 최형우 등 거포들의 한방이 승부의 추를 흔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언제나 결정적인 한방을 쳤던 이승엽이 끝까지 침묵할지, 아니면 이번에도 홈런포를 가동할지도 흥미롭습니다.
정규리그 4위 팀 최초 우승과 1승 3패로 몰린 팀의 최초 역전 우승이라는 누가 써도 새 역사가 되는 승부.
가을의 전설 한국시리즈가 절정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