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석채 KT 회장이 어제 사의를 표명했지만 검찰은 수사의 고삐를 놓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KT 임원들을 소환해 이석채 회장의 배임 혐의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조사부는 어제까지 KT 임원 10여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지난달 이 회장 측근 임원 8명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데 이어 연이은 소환으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임금과 복지 업무를 담당하는 신 모 씨와 이 회장 비서실장으로 3년 동안 근무해 측근으로 분류되는 심 모 상무도 포함돼 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이 회사 자산을 매각하고 새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천억 원대의 손해를 끼쳤다는 고발 내용을 중점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임직원들에게 급여를 부풀려 지급한 뒤 이를 돌려받아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함께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가 마무리되면 이 회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석채 회장은 어제 KT 이사회에 사의를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직원들의 고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의혹들이 해소될 수 있다면 자신의 연봉도 숨김 없이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의 사의 표명과 상관없이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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