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시즌 첫 월드컵 500m ‘금빛 질주’

입력 2013.11.09 (10:13)

수정 2013.12.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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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처음 치른 월드컵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이상화는 9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6초91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36초91은 올해 1월 자신이 작성한 세계신기록(36초80)에 0.11초 뒤진 좋은 기록이다.

2위 예니 볼프(독일·37초14)와의 격차는 무려 0.23초나 벌렸다.

이상화는 특히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막을 올린 새 시즌 첫 대회부터 쾌조의 출발을 하면서 한껏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어 열린 남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도 모태범(24·대한항공)이 34초523의 기록으로 2위에 올라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모태범은 로날드 물더(네덜란드·34초41)에게 뒤졌으나 제이미 그레그(캐나다·34초526)를 1천분의 3초 차이로 제쳤다.

한편 여자 3,000m에 출전한 김보름(한국체대)은 4분07초93의 기록으로 1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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