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500m 독보적 우승 ‘소치 청신호’

입력 2013.11.09 (21:28)

수정 2013.11.10 (10:20)

<앵커 멘트>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상화가 시즌 첫 월드컵 대회부터 독보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500미터에서 역대 두번째로 좋은 기록을 작성하며 올림픽을 앞두고 경쟁자들의 기를 꺾었습니다.

캐나다 캘거리에서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대 선수의 부정 출발로 이상화는 두번째 출발이 확연하게 느렸습니다.

초반 100미터를 10.31에 통과해 라이벌 예니 볼프에 0.9초나 뒤졌습니다.

하지만, 이상화는 놀라운 반전을 이뤄냈습니다.

골인 지점에서는 2위 예니 볼프에 무려 0.23초나 앞섰습니다.

36초 91, 자신의 세계기록에 이은 두번째 좋은 기록으로 우승해 올림픽 금메달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이상화 : "제가 느낄 정도로 초반 주춤했는데 그래도 기록 잘 나와서 다행입니다."

모태범은 남자 500미터 2위에 올랐습니다.

캐나다의 제이미 그렉과 거의 동시에 들어왔는데 모태범이 1000분의 3초 빨랐습니다.

네덜란드의 로날드 멀더가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새로운 경쟁자들의 등장도 눈에 띄었습니다.

첫 대회부터 올림픽 시즌의 판도가 드러났습니다.

이상화는 독보적인 질주가 예상되고 남자 500미터에서는 모태범 등 강자들의 경쟁이 올림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캘거리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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