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분데스리가 ‘맨 오브 더 매치’ 선정

입력 2013.11.10 (10:35)

수정 2013.11.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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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폭발한 '손세이셔널' 손흥민(21·레버쿠젠)이 현지에서도 극찬을 받았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10일(한국시간) 레버쿠젠과 함부르크의 2013-2014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서 3골을 몰아친 손흥민을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친정팀인 함부르크를 상대로 전반 9분과 전반 17분, 후반 10분 연속골을 터뜨리고 후반 27분에는 슈테판 키슬링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팀의 5-3 승리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손흥민이 독일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이 경기가 처음이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손흥민이 친정팀을 상대로 자신의 3차례 슈팅을 모두 골대에 꽂는 매우 효율적인 경기력을 보였다"면서 "분데스리가 역사상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해트트릭에 성공했다"고 활약을 전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도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최고 평점인 1을 부여했다.

레버쿠젠에서는 평점 2를 받은 선수도 없이 키슬링과 수비수 에미르 스파히치가 평점 3을 기록, 손흥민의 독보적인 활약이 부각됐다.

유로스포트의 전문가 평점에서도 손흥민은 유일하게 만점인 10점을 받았다.

축구전문지 키커는 손흥민의 이적 과정부터 경기 내용을 상세히 보도하며 이날 경기가 "손흥민의 축제"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사미 휘피에 레버쿠젠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에게 '너를 믿는다'라고 얘기했다"면서 "오늘 손흥민은 자신이 '큰 선수'라는 걸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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