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11연승, K리그 챌린지 초대 챔프

입력 2013.11.10 (16:18)

수정 2013.11.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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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 상무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초대 챔피언이 됐다.

    상주는 1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하태균의 2골에 힘입어 고양 Hi FC를 3-2로 꺾었다.

    상주는 승점 71이 돼 우승을 확정했다.

    정규리그 3경기가 남은 가운데 2위 경찰(승점 61)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상주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2위 팀과 다음 시즌 1부 리그 진출과 잔류를 놓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차전은 다음 달 4일 상주 홈구장에서 열리며 2차전은 다음 달 7일 상대팀 홈에서 치러진다. K리그 클래식 12위 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9월 1일 FC안양 전부터 달려오던 상주의 연승 행진은 11경기로 늘었다.

    후반 8분 이승현과 교체 투입된 하태균이 해결사로 나섰다.

    상주는 선제골을 넣고도 한때 역전당해 승리를 날릴 뻔했다. 

    시작은 상주가 좋았다. 

    12일 전역을 앞둔 방대종이 시즌 첫 골을 터뜨려 상주에 전역 전 선물을 안기는 듯했다.

    전반 17분 이상협이 왼쪽에서 감아 찬 프리킥에 방대종이 왼발을 갖다대 골망을 갈랐다.

    이후 상주는 전반 내내 압도하는 경기를 펼쳤으나 추가 골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후반 시작하자마자 동점 골을 허용해 승리를 날렸다.

    고양은 후반 3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알렉스가 오른발로 볼을 밀어 넣어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30분에는 윤동헌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찬 프리킥이 골대 왼쪽  위에 꽂혀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가 급하게 가라앉을 뻔했으나 상주는 재빠르게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해 위기를 벗어나고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태균이 팀을 구해냈다.

    하태균은 후반 35분 이상호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하태균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43분 김동찬의 힐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마무리해 상주의 챔피언 등극에 앞장섰다.

    광주FC는 홈에서 충주 험멜을 4-0으로 크게 꺾었다.

    3연패 했다가 지난 3일 FC안양을 4-0으로 대파하며 연패에서 탈출한 광주는 또 완승해 상승세가 완연해졌다.

    광주는 승점 47이 돼 수원FC(승점 44)를 끌어내리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반 17분과 25분 루시오의 연속 페널티킥 골로 여유롭게 앞선 광주는 후반 3분과 9분 박현과 김은선의 슛이 연달아 터져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충주는 영패라도 모면하려고 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박요한이 프리킥 상황에서 반칙을 얻어 경고 누적으로 퇴장, 좋은 마무리에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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