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는 박주호(26)가 현지 일간지가 선정한 베스트 11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23일(한국시간) 2013-2014 분데스리가 17라운드 '베스트 11'을 발표하고 박주호의 이름을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올려 놓았다.
박주호는 최근 경기인 지난 22일 함부르크 원정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이 경기에서 팀 내 4번째로 많은 11.36㎞를 뛰며 왼쪽 수비를 책임져 빌트로부터 평점 2를 받았다. 빌트는 1∼5점의 평점을 부여하며 평점이 낮을수록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
박주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위스 바젤에서 마인츠로 이적했다.
그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임 속에 전반기 모든 경기를 소화하면서 독일에서 첫 시즌부터 주축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6일 뉘른베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올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박주호가 힘을 보탠 마인츠는 지난 시즌 13위에 그쳤으나 이번 시즌 9위(승점 24)를 달리고 있다.
한편 박주호 외에 팀 동료 오카자키 신지와 니콜라이 뮐러, 아드리안 라모스(헤르타 베를린), 아드미르 메흐메디(프라이부르크), 하파엘(묀헨글라트바흐), 산티아고 가르시아(브레멘) 등도 베스트 11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