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끝까지 갈 것”…일, 자국 교민에 안전 당부

입력 2013.12.27 (21:26)

수정 2013.12.27 (21:56)

<앵커 멘트>

중국은 일본 도발에 끝까지 가겠다며 한층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 내 반일 감정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이 도발을 계속할 경우 중국은 끝까지 갈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아베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다시 한번 천명했습니다.

<인터뷰>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본이)이웃 국가와의 마지막 선을 넘는다면 우리도 반드시 끝까지 갈 겁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제는 말에 그치지 말고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관영 환구시보는 야스쿠니를 참배한 일본 고위 각료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5년 동안 중국 입국을 제한해야 한다며 강경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난징 대학살 기념관에 일본 전범들의 굴욕적인 동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홍콩에서는 수십명의 시민들이 일본 영사관대사관 앞에서 일제 국기를 불태우는 등 반일 시위를 벌이면서 긴장감이 조성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반일 감정이 고조되면서 베이징 일본 대사관은 하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아베의 야스쿠니 참배 이후 베이징 주재 일본 대사관 주변은 평소에 비해 경계가 대폭 강화됐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일본 대사관은 중국내 자국 교민들에게 이메일과 문자를 보내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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