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민주노총이 철도 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는 대규모 도심 집회를 열고 내년 2월까지 대정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집회 뒤 일부 참가자들이 도로를 점거하면서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모인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주최측은 10만 명, 경찰은 2만 4천명이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수서발 KTX법인 면허 발급은 철도 민영화 시도라며 이를 포기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신승철(민주노총 위원장):"모든 공공재를 민영화하여 이기적 경쟁 속에 국민을 밀어 넣고 있습니다."
총파업투쟁도 이어가기로 결의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1차 총파업에 이어 다음달 9일과 16일에 2차, 3차 총파업을 벌이고,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이 되는 내년 2월까지 대정부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집회 장소 주변에 174개 중대 만 3천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 가운데 일부가 세종로 4거리를 점거하는 등 부근의 차도로 진출하면서 저지하는 경찰과 곳곳에서 마찰을 빚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도로 곳곳이 차단돼 주말 도심교통은 오후 내내 극심한 체증을 빚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해 추가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이 가운데 철도노조 대구지부 간부 46살 황보 모씨를 검거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