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오른손 투수 윤석민(28)의 첫 등판이 예정보다 더 늦어질 전망이다.
현지 언론인 '볼티모어 선'은 윤석민이 현지 시각으로 9일 취업비자를 발급받으러 캐나다로 떠난다고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볼티모어 선에 따르면 윤석민은 캐나다 도착 이튿날 아침 캐나다 오타와에서 취업비자 취득 인터뷰를 할 예정이다.
비자 발급까지는 또 약간의 시일이 소요된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윤석민은 5일 캐나다 토론토로 건너가 2∼3일 머물며 비자를 발급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더 늦어졌다.
윤석민은 취업비자를 받기 전에는 시범경기 출전이 금지된 상태라 팀 훈련만 소화하고 있다.
그만큼 윤석민의 첫 실전 등판도 미뤄지고, 선발 경쟁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볼티모어 구단과 벅 쇼월터 감독은 늦어도 8일까지 윤석민이 시범경기 마운드에 올라 실전 구위를 점검받기를 원하고 있었으나 비자 취득 일정상 이는 불가능해졌다.
가뜩이나 볼티모어가 5일 베테랑 왼손 투수 요한 산타나를 영입하는 바람에 윤석민의 선발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볼티모어 선은 "윤석민이 준비되지 않는다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