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른손 에이스 잭 그레인키(31)가 부상 이후 처음으로 공을 던지며 회복에 나섰으나 호주에서 열리는 개막 2연전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류현진(27)의 호주 개막전 출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은 6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인키가 애리조나 전지훈련지에서 부상 후 처음으로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좌완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에 이어 팀의 2선발을 맡은 그레인키는 지난달 2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종아리 통증을 호소, 1명의 타자만을 상대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그레인키는 이날 마운드에는 오르지 않고 평지에서 5분간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그레인키는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지만,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투구가 잘 이뤄졌다고 평가하며 이튿날 다시 한 번 같은 연습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팅리 감독은 그레인키를 경기에 내보내기 전에 불펜 투구를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이를 두고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일정이 짧기 때문에, 사실상 개막 2연전에서는 제외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달 22∼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두 경기의 개막 시리즈를 치르는 다저스는 일찍 캠프를 마무리하고 16일 출국할 예정이다.
MLB닷컴은 커쇼와 류현진, 댄 해런 등 세 명의 투수 가운데 두 명이 호주 개막 2연전에 출격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