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박인비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역전패 당하면서, 그랜드슬램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강한 바람이 박인비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해외스포츠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독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10번홀에서 흔들렸습니다.
초속 10m달하는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공을 두번이나 러프에 빠뜨렸습니다.
박인비는 결국 더블보기로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11번홀과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선두자리를 내주더니,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해 4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박인비가 다섯타를 잃는 사이, 무명의 모 마틴이 18번홀의 기적같은 이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박인비 : "많이 아쉬웠던 것 같아요. 특히 퍼트가 아쉬웠고. 마지막까지 기회가 있었는데 그 부분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워요."
골프에서는 쓰여지지 않은 그랜드 슬램기록이 미국 프로야구에서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샌프란시스코의 포수 포지와 투수 범가너.
두 선수는 5회와 6회 각각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사상 최초 배터리 동시 그랜드 슬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굉음을 내며 모래언덕을 질주하는 오토바이들. 아찔해보이는 사고도 선수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