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두 공동대표가 재보선 참패와 관련해 동반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현장 상황 알아봅니다.
김성주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김한길 안철수 두 공동대표가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조금 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한길-안철수 두 공동대표는 어젯밤 늦게 단둘이 만나 거취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동반사퇴하는 쪽으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권은희, 기동민 두 후보를 전략 공천하면서 일어난 당내갈등이 재보선 참패의 원인이 됐다는 비판 여론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로써 지난 3월 말 새정치민주연합 창당과 함께 시작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재는 4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또 최고위원 등 다른 지도부들도 모두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앞으로 박영선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직무대행직을 수행하면서 비대위 체제 전환 등을 통해 선거 패배 후 당을 추스르는 데 매진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조기 전당대회가 조만간 실시될 예정이어서 차기 당권을 놓고 계파 간의 세력 다툼이 예상됩니다.
또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는 당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거센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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