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에볼라 통제 불능…재앙에 근접”

입력 2014.08.01 (10:49)

수정 2014.08.01 (10:53)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라이베리아 정부는 오늘 에볼라의 확산이 이미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엘렌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오늘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재앙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톨베르트 니옌스와 라이베리아 보건부 차관보도 "정부 통제 수준을 넘어선 인도주의적 위기"라며 "에볼라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전세계적 유행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라이베리아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기니,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4개국에서 지난 3월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한 이래 라이베리아에서만 320명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모두 72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또 지난달 24일 이후 나흘동안만 122건의 에볼라 의심 신고가 새로 접수되는 등 에볼라 추정 환자가 모두 천 32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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