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의 상승세가 부딪힌 프로농구 원주 경기에서 울산 모비스가 승리했다.
모비스는 10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66-61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최근 7연승을 내달리던 팀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상승세의 팀끼리 경기답게 4쿼터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고 마지막에 웃은 쪽은 최근 2년 연속 프로농구 플레이오프를 제패한 모비스였다.
11승2패가 된 모비스는 8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2위 고양 오리온스(10승3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반면 동부는 지난달 22일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1-72로 패한 이후 시작한 연승 행진을 다시 모비스의 벽에 막혀 멈춰 서게 됐다. 9승4패로 단독 3위다.
모비스는 53-51로 앞서던 4쿼터 중반에 동부 외국인 선수 앤서니 리처드슨의 U-1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을 양동근과 문태영이 1점과 2득점으로 연결해 56-51로 달아났다.
이어서는 전준범의 중거리슛까지 적중하면서 경기 종료 4분22초를 남기고 58-51로 모비스가 점수 차를 벌렸다.
동부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동부는 데이비드 사이먼의 중거리슛과 두경민의 3점슛이 연달아 터져 경기 종료 2분50초 전에는 60-58로 바짝 따라붙었다.
그러나 모비스는 종료 1분21초를 남기고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얻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4점 차로 달아난 모비스는 라틀리프의 자유투가 들어가지 않았으나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뒤 문태영의 2득점으로 연결하며 오히려 6점 차로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굳혔다.
동부는 종료 36초를 남기고 허웅의 3점포로 3점 차로 다시 추격했으나 다음 수비에서 다시 모비스에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한 끝에 5점 차로 분루를 삼켰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19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라틀리프는 14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다.
동부는 허웅(12점), 두경민(13점) 등 젊은 가드들의 득점으로 분투했으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33-40으로 뒤지면서 안방에서 연승 행진을 저지당했다.
실책도 16-6으로 모비스보다 10개나 더 많이 저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