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하는 펩 과르디올라(43) 감독이 바르셀로나(스페인) 사령탑 복귀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스페인 카탈루냐주 지역 신문인 '아라'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다시 맡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스페인 출신으로 바르셀로나에서 1990∼2001년까지 수비형 미드필더로 263경기에 출전한 과르디올라는 2008년 바르셀로나 사령탑을 맡아 세 시즌 연속 프리메라리가 우승(2008-2009, 2009-2010, 2010-2011 시즌) 우승과 두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2008-2009, 2011-2012 시즌)을 이끌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2년 4월 "기운이 소진돼 재충전이 필요하다"는 말을 남기고 미련 없이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내려놨다.
잠시 휴식을 취하다 지난 시즌부터 뮌헨 사령탑을 맡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첫 시즌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 등 4관왕을 이끄는 놀라운 지도력을 과시했다.
바르셀로나 레전드' 출신인 만큼 바르셀로나 사령탑 복귀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졌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확실히 선을 그었다.
그는 "인생에는 주기라는 게 있는데 바르셀로나와 관련된 나의 주기는 이미 끝났다"며 "언젠가는 아내가 사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도 있지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