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K리그 챔피언 전북이 올해는 FA컵과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까지 3관왕에 도전합니다.
그 거창한 꿈을 이루기 위해 전훈 마지막날 황량한 사막을 찾아갔다는데요.
그 이유를 두바이에서 손기성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산악용 4륜 구동 차량을 타고 한 시간을 넘게 달려 도착한 두바이 인근의 샤르자 사막.
낙타와 도마뱀 등 원시로 가득한 사막 한 가운데서 최강희 감독과 선수들은 잠시 명상에 빠져듭니다.
올해도 K리그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사막의 고요함 속에 비움의 의미를 배웁니다.
<인터뷰> 이동국(전북 공격수) : "태어나서 사막은 처음 와봤는데요. 주위에 아무것도 없는데 여기서 채워가는 그런 생각을 가지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가는 자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선수들은 이렇게 사막 위로 넘어가는 붉은 석양을 바라보면서 잠시 쉼표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전북은 올해 에두와 에닝요를 영입해 기존의 이동국과 함께 막강한 공격력을 구축했습니다.
전훈 기간 치른 8경기에서 이들은 녹슬지않은 득점력을 보여주며 최강희 감독을 만족시켰습니다.
<인터뷰> 최강희(전북 감독) : "에두나 에닝요 선수가 합류하면서 무게감도 달라졌고, 공격쪽에 옵션도 다양해졌기 때문에 초반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규리그와 FA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까지 3관왕을 향한 전북의 힘찬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