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제한적 지상군 투입…IS 무력 사용권 요청

입력 2015.02.12 (06:09)

수정 2015.02.12 (10:43)

<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의회에 무력 사용권을 요청하면서 장기적이고 대규모적인 지상전은 금지하고 대신 제한적으로 지상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허용돼 있는 조건 없는 무력 사용권을 제한하는 내용이어서 공화당은 수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제출한 무력사용권 요청 관련 법안 초안과 대통령 서한이 공개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나 동맹국 인사를 구출하거나 IS 지도부를 겨냥한 군사작전 등 제한적 상황에서 지상작전을 수행하는 유연성을 발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직접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제한적 지상작전이 허용돼도 중동에서 큰 전쟁에 말려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처럼 장기적이고 대규모적인 지상전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군보다는 현지 병력이 투입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요청한 무력사용권 내용이 오히려 미군의 군사작전 능력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보에너(미 하원의장)

공화당 지도부는 대통령 제안을 수정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지상군 투입에 반대입장을 밝혀온 민주당 의원들은 대체로 오바마 대통령의 제한적 무력사용권 요청을 수용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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