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에서 2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한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이 현지 언론에서 호평받았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15일(한국시간) 발표한 2014-2015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레버쿠젠과 볼프스부르크의 경기 평점에서 손흥민에게 최고점인 1점을 줬다.
빌트는 1∼6점으로 선수들에게 평점을 매기는데 평점이 낮을수록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
손흥민은 이날 2013년 11월 10일 함부르크전 이후 처음이자 독일 무대에서 자신의 2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전반까지 0-3으로 끌려가던 레버쿠젠은 후반 12분, 후반 17분, 후반 22분 손흥민이 잇달아 골을 넣어 반격에 나섰다.
결국 팀은 4-5로 지긴 했으나 손흥민이 해결사 기질을 보여주기엔 부족함 없는 한 판이었다.
아울러 이날 3골을 몰아치며 그는 자신의 이전 한 시즌 최다 득점인 11골을 갈아치우고 14골로 늘려놨다.
정규리그에선 8골을 기록, 전체에서 공동 9위를 달리게 됐다. 팀 내에선 카림 벨라라비(9골)에 이어 2위다.
레버쿠젠에서는 수문장 베른트 레노와 후반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한 에미르 스파히치, 침묵을 지킨 골잡이 슈테판 키슬링 등 8명이 대거 낮은 평점인 5를 받았다.
상대팀에서 무려 4골을 터뜨린 바스 도스트 역시 최고 평점인 1을 받았다.
골닷컴 독일어판에서도 "원정팀에서는 손흥민과 벨라라비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평했다.
한편 AFP통신은 이 경기를 다루면서 "손흥민이 9골이 터진 짜릿한 승부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고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