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독일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10분 만에 세 골을 몰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습니다.
이번 시즌에 열네 골을 넣은 손흥민은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도 경신했습니다.
정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볼프스부르크에 3대 0으로 끌려가던 후반 12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손흥민의 강한 집중력이 첫 골로 연결됐습니다.
5분 뒤에는 손흥민의 천재적인 감각이 빛났습니다.
환상적인 트래핑과 감각적인 슈팅까지, 손흥민의 천재성을 보여준 장면입니다.
22분에는 손흥민 특유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약 10분 동안 세골을 넣은 손흥민은 2013년 11월 이후 두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습니다.
정규리그에서 8골, 챔피언스리그 등을 포함하면 14골을 넣은 손흥민은 12골이던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도 단숨에 갈아치웠습니다.
<인터뷰> 손흥민(레버쿠젠) : "전반에 우리가 한 골도 못내고 있었는데, 그래서 팀 분위기도 가라앉아 있었지만 우리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차범근의 분데스리가 최다골인 19골에 5골 차로 다가선 손흥민은 남은 15경기에서 경기당 0.5골인 현 추세를 유지한다면 대선배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볼프스부르크의 바스 도스트는 무려 4골을 넣으며 손흥민과 함께 보기 드문 명승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