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스타 리오넬 메시(28)가 새해 맹활약을 이어나가며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다.
메시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와 레반테와의 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올해 11경기에 나와 14골, 10어시스트로 맹활약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해트트릭도 2차례 달성하며 리그 역대 최다 해트트릭 부문에서도 23회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단숨에 득점을 쌓으면서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26골을 작성했다. 득점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골·레알 마드리드)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사실 지난해는 메시로선 자존심이 상한 한해일 법했다.
호날두가 좋은 페이스를 보인 탓에 메시는 그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었다.
호날두는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25골을 뽑아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국제축구연맹(FIFA)-발롱도르(Ballon d'Or)도 메시의 몫이 아닌 호날두의 차지였다.
그러나 호날두는 새해 들어선 3골을 올리고 그라운드 위 폭행 사건으로 출장 정지를 받으면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반면 메시가 새해 들어 분투하며 명예 회복을 예고하고 있다.
레반테전으로 프리메라리가 300경기 출전을 달성한 메시는 경기 후 페이스북에 "프리메라리가 3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자축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남겼다.
감독과 동료들도 메시를 향한 찬사를 보냈다.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한 메시를 왜 빼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가 경기를 즐기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최대한 경기를 즐기도록 놔두고 싶었다"고 말했다.
레반테전에서 네이마르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올린 팀 동료 네이마르는 "메시와 함께 뛰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메시는 정말 멋진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메시의 선제골을 도운 마르크 바르트라는 "메시가 골 행진을 이어갈 수 있게 도움을 줘 기쁘다"며 "그가 해온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메시를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