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2막 스타트…18일 챔스 16강

입력 2015.02.16 (10:23)

수정 2015.02.16 (10:42)

유럽 축구 별들의 전쟁 '2막'이 열린다.

18일 오전 4시4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리는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첼시(잉글랜드)의 '갑부 클럽' 맞대결을 시작으로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두 클럽은 러시아의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첼시), 카타르 국왕 하마드 알 타니(PSG)가 이끄는 만큼 화려한 진용을 자랑한다.

'명장'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부동의 1위를 질주하고 있다. PSG는 리그앙 3위에 있으나 1위 올림피크 리옹과의 격차가 승점 2에 불과하다.

양 팀은 지난 시즌 대회 8강전에서 맞붙어 접전을 벌였다.

1차전에서는 PSG가 홈에서 3-1로 이겼고 2차전에서는 첼시가 2-0으로 승리했다. 합계는 3-3으로 같았으나 원정팀 다득점 원칙에 따라 첼시가 4강에 진출했다.

PSG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으나 주전 4명이 불의의 부상으로 한꺼번에 빠져 쉽지 않은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열린 캉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팀의 핵심인 미드필더 요한 카바예를 비롯해 마르키뇨스, 서지 오리에, 루카스가 부상을 입었다.

카바예는 사타구니, 마르키뇨스는 허벅지 뒤쪽 근육을 다쳐 첼시전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오리에와 루카스는 불확실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기에 블레이즈 마튀디와 막스웰 역시 캉전 이후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로랑 블랑 PSG 감독은 "이런 일은 처음 겪어본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다잡고 첼시와의 빅매치를 잘 준비해야 한다"며 속상해 했다.

반면에 첼시는 정규리그에서 5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는 데다 부상 선수도 특별히 없다.

게다가 17골로 정규리그 득점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는 반칙에 따른 징계로 지난 에버턴과의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힘을 비축한 상태다.

같은 시간 우크라이나의 아레나 엘비브에서는 홈팀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독일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이 맞붙는다.

뮌헨은 정규리그에서 2위에 승점 8점이나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후반기 들어 볼프스부르크에 1-4로 패하는 등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함부르크를 무려 8-0으로 꺾으며 기세를 한껏 올린 상태다.

'손날두' 손흥민을 앞세운 바이어 레버쿠젠은 2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홈으로 불러들여 16강 1차전을 치른다.

△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일정

파리생제르맹-첼시

샤흐타르 도네츠크-바이에른 뮌헨(이상 18일·3월 12일)

샬케04-레알 마드리드

바젤-포르투(이상 19일·3월 11일)

맨체스터시티-바르셀로나

유벤투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상 25일·3월 19일)

바이어 레버쿠젠-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스널-모나코(이상 26일·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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