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강타자 매니 라미레스와 케빈 유킬리스가 올 시즌 재도약을 꿈꾸는 시카고 컵스에서 프런트로 뛴다.
미국 CBS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컵스가 라미레스를 타격 컨설턴트로, 유킬리스를 스카우팅 및 선수 육성 컨설턴트로 고용했다고 전했다.
1993년부터 2011년까지 19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통산 타율 0.312에 장타율 0.585, 홈런 555개를 때려낸 라미레스는 지난 시즌 컵스 산하 트리플 A팀인 아이오와 컵스의 타격코치 겸 선수로 뛰었다.
당시 좋은 평가를 받아 다시 한번 컵스 유니폼을 입게 된 라미레스는 컵스의 타자 유망주들에게 자신의 타격 노하우를 전수해줄 예정이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단장과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던 컵스의 테오 엡스타인 운영사장은 "라미레스는 아직 정식 은퇴하지 않았다"는 말로 녹슬지 않은 그의 타격 솜씨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현역 은퇴를 선언한 유킬리스는 팀의 스카우트 작업을 지원함은 물론 마이너리그 타자들의 타격을 지도할 계획이다.
2004년 보스턴에서 데뷔한 뒤 빅리그에서 10년간 뛴 유킬리스는 통산 타율 0.281, 출루율 0.382, 장타율 0.478을 기록했다. 유킬리스는 올스타에 총 3차례 선정됐고, 2007년에는 골드글러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