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달 터키에서 실종됐던 18살 김 모 군이 IS에 가담해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IS 청소년들의 훈련 실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청소년들은 IS 훈련소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뇌 교육에 이어 총기 사용법 등 군사 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IS 점령지 내에 있는 한 청소년 훈련소.
교관이 10대 초반의 청소년들을 발로 차거나 나무 작대기로 때립니다.
훈련소에 입소한 IS 청소년들에게 담력과 체력을 키우는 훈련으로 보입니다.
청소년들끼리 몸싸움을 시키기도 합니다.
기본 군사 훈련엔 격파 훈련과 함께 실탄 사격과 시가지 전투 훈련도 포함돼 있습니다.
<녹취> 훈련 교관 : "IS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종류의 총기를 다룰 줄 알아야하고 폭탄 설치 방법도 알아야하는 것이다."
IS는 군사 훈련에 앞서 청소년들에게 이슬람 극단주의 교리를 집중 주입시키고 있습니다.
<녹취> 훈련소 교관 :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배우고 암송하는 법과 아랍어를 다 배운 다음에 체력과 군사 훈련으로 넘어가게 된다."
IS가 점령하고 있는 시리아 동북부와 이라크 일대에는 이런 IS 신병 훈련소가 25곳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달 터키 국경을 넘어 IS에 가입한 18살 김 모 군도 군사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훈련생들이 한달 가량 훈련을 다 받고 시험을 통과하면 정식 IS 대원으로 배치됩니다.
하지만 시험에서 떨어질 경우, 향후 포로 교환에 대비해 IS가 계속 잡아두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