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림여고 자사고 ‘지정 취소’…“근본적 개혁 필요”

입력 2015.07.20 (19:21)

수정 2015.07.21 (10:59)

<앵커 멘트>

서울시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운영 성과 평가 결과 기준점에 미달한 4개 학교 가운데 한 곳에 대해 지정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자사고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시교육청이 지정 취소 결정을 내린 학교는 미림여고 한 곳입니다.

경문고와 장훈고, 세화여고는 2년 뒤에 재평가하기로 했습니다.

미림여고는 청문 대신 제출한 의견서에서 평가 결과를 수용해 자사고 지위를 포기하고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반면 경문고 등 3곳은 평가결과가 미흡했던 부분을 적극적으로 소명한 점이 감안됐다고 서울시교육청은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자사고 정책에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교육부가 고교 체제 정상화를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하면서, 교육청과의 공동 협의 기구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녹취>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외고-자사고-일반고 동시 전형 방법을 포함하여 다양한 개선책에 대한 논의를 제안합니다."

오늘 발표 결과에 따라 미림여고는 교육부가 동의할 경우,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됩니다.

또 경문고와 장훈고, 세화여고 등 나머지 세 개 학교는 오는 2017년 재평가를 받게 됩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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