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2.06.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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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회사 운영난; 으로 아파트 단지 등에 방치되어 쓰레기 등 오물로 가득차 있거나 불에 탄 시내버스 들
박태남 앵커 :
운영난으로 문을 닫은 버스회사의 버스들이 거리에 방치돼 있습니다.
버스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말해주듯이 시민들의 발이었던 버스들이 거리의 흉물로 변하고 있습니다.
김영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영덕 기자 :
버스들이 운영을 중단한 채 아파트 단지 사이의 대로에 방치돼 있습니다.
버스 안에는 쓰레기와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차 있습니다.
대부분 심하게 망가져 있고 심지어는 불에 탄 버스들도 있습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서울 세종로와 개포동을 잇는 83번 버스의 종점이었던 이곳이 이렇게 폐차장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지난해 2월 회사가 부도난 뒤 노조원들은 회사설립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 달 전에는 사업자 등록마저 취소돼 버렸습니다.
김헌영 (전 남산운수 노조위원장) :
차가 고장 나고 그 부속을 제대로 조달 못하고 일당 주다보면 돈이 모자라게 돼서 날마다 차가 운행대수가 줄어들다 보니까 이렇게 됐습니다.
김영덕 기자 :
한때 이 버스를 이용하던 동네 주민들에게는 오히려 골칫거리가 된지 오래입니다.
최현옥 (서울 개포동) :
교통사고의 요지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고요, 또 아이들이 거기 들어가서 뛰고 놀고 하니까 저희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굉장히 위험하다고요.
김영덕 기자 :
현재 이 버스들은 팔리기만 기다리지만 밀린 세금과 버스업계의 불황으로 아무도 임자가 나서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한때 시민의 발이었던 이 버스들이 흉한 모습으로 거리를 차지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하면서 이 버스들이 다시 시민들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태워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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