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대우 빅딜파문 계속

@빅딜 파문 계속

⊙ 김종진 앵커 :

배순훈 전 장관의 경우도 그렇습니다마는 빅딜 논란에 따른 정부와 해당 기업의 문책 인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련 업체의 반대 움직임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만석 기자입니다.

⊙ 김만석 기자 :

정보통신부 장관에 이어 빅딜의 주무부서인 산업자원부 자본재국장도 경질됐습니다. 또 삼성과 대우의 빅딜에 반대한 대우전자 사장도 교체됐습니다. 빅딜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문책인사와 함께 정부는 오늘 삼성과 대우가 빅딜 원칙에 추가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원칙 수준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 최홍건 차관 (산업자원부) :

기본적인 사항을 합의해서 발표를 했거든요, 평가방법 그 다음에 평가기준 이런거를 협의해서 원만하게 사업교환이 이루어지리라 생각을 합니다.

⊙ 김만석 기자 :

삼성과 대우의 빅딜 추가합의 발표 이후에도 관련회사 임직원들은 여전히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우전자 사원들은 오늘 서울시내 전역에서 빅딜 반대 유인물을 나눠주었습니다.

⊙ 이재순 연구원 (대우전자 디자인 센터) :

저희들의 의지를 무시한 채 그룹의 총수나 정부의 일부 관계자들이 추진하는 이러한 빅딜은 반대하는 겁니다.

⊙ 김만석 기자 :

또 대우전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신임 사장이 빅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할 때까지 사업장 방문이나 일체의 지시를 거부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삼성그룹은 오늘 자동차 임직원들에게 고용보장을 약속하며 정상조업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으나 조업중단은 3주일째 이어졌습니다. 반대 움직임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계획된 빅딜을 강행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해 빅딜 파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