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항 앞바다에서 선박충돌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짙은 안개 때문인데 오늘도 대형 컨테이너선 2척이 부딪쳐서 선박 입출항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안종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만 3000톤급 컨테이너선박 현대 하모니호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충돌 충격으로 상대편 배에 있던 컨테이너들이 떨어지면서 뱃머리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습니다.
현대 하모니호와 부딪친 3만 9000톤급 컨테이너선 칭다호호도 옆부분이 부서져 있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칭다호호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 9개가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바다로 떨어진 컨테이너를 치우느라 부산 북항의 선발입출항이 1시간 동안 차질을 빚었습니다.
두 선박이 충돌한 것은 오늘 오전 9시쯤으로 사고 당시 부산항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습니다.
⊙김치수(경위/부산 해양경찰서): 저희들이 출항해서 봤을 때 굉장히 기상이 좋지 않았고 더욱이 안개가 많이 끼어서 0.1마일 시계도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기자: 어제 오전에도 부산 앞바다에서는 짙은 안개로 3건의 선박 충돌 사고가 잇따라 선원 5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장마철을 맞아 짙은 안개가 끼는 횟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선박 안전운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뉴스 안종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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