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휴일 9시 뉴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모레(14일)로 잡힌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 나가지 않겠다고 윤 대통령 측이 밝혔습니다.
신변 안전이 우려된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첫 소식 이호준 기잡니다.
[리포트]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첫 변론기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오늘(12일).
윤석열 대통령 측이 불출석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로 신변 안전과 불상사가 우려된다는 이유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안전 문제가 해결되면 언제든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법상 헌재 변론기일에는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출석해야 하지만, 불출석하면 다음 기일부터 당사자 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모레 첫 변론기일은 당사자 없이 재판이 진행되고, 두 번째 변론기일인 16일부터 심리가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윤 대통령이 출석하면 당연히 체포하려 할 것"이라며 이미 정해진 변론기일에 대해 "기일 변경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최근까지 탄핵 심판 변론에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하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말했습니다.
[윤갑근/변호사/윤 대통령 변호인단/지난 8일 : "기본적으로 헌법재판소의 재판에 출석하신다는 의사는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신변 안전 문제로 불출석 의사를 밝히고 기일 변경 신청에 나서자, 재판 지연 전략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헌법재판소는 법에 근거해 5번의 변론기일을 정했고, 변경 신청이 들어오면, 재판부가 판단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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