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언제 체포영장 재집행이 있을지 모르는 가운데 시간이 갈수록 대통령 관저 앞 긴장감의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찬반 집회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리적 충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윤아림 기잡니다.
[리포트]
["체포하라! 체포하라!"]
체포촉구 집회 참가자들은 오늘도 관저 앞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즉각 퇴진' 등의 구호가 쓰인 손팻말을 들고,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라며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해윤/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 : "국민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대통령으로서의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해서 너무 화가 나서."]
["탄핵무효! 윤석열 파이팅."]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선 체포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체포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체포 영장 집행이 부당하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문석/체포 반대 집회 참가자 : "공수처가 언제 대통령 관저로 들어올지 모른다고 해서 오기도 했고 자리를 지켜드리고 싶어서."]
양측의 충돌을 막기위해 경찰 차벽이 세워졌지만, 집회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물리적 충돌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오후엔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인 50대 남성 A 씨가 반대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흉기 위협을 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A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한편, 대통령 경호처는 휴일에도 회의를 열고, 영장집행 대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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