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측, 선임계 제출…공수처 “계획대로 진행”

입력 2025.01.12 (21:03)

수정 2025.01.12 (21:46)

[앵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이 오늘(12일) 공수처에 변호인 선임계를 냈습니다.

그간엔 공수처 수사를 불법 수사라며 수사 절차에 협조하지 않았던 것관 달라진 모습입니다.

공수처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영훈 기자, 윤 대통령이 언제 변호인 선임계를 냈습니까?

[리포트]

네, 윤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 등은 오늘 오후 2시쯤 공수처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이 수사기관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임계를 제출한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 수사팀과 30분 정도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변호사 등은 "체포영장 집행으로 윤 대통령의 헌법재판 방어권과 국격, 국정 운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수사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간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어 '불법 수사'라며 공수처의 수사절차에 협조하지 않았던 공수처에 의사를 적극 피력한 건데요.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대통령 경호처에 손해배상과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하자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윤 변호사는 선임계를 제출한 이후 취재진에게 "불법·무효인 체포영장 집행에 집착하지 말고 서울중앙지법에 기소하거나 사전구속영장을청구하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에 공수처 관계자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효력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선임계 제출로 영장 집행 시점과 방안에 차질이 빚을 일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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