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3차 변론이 내일(21일) 열립니다.
구속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지는 미지수인 가운데, 목요일 재판부턴 김용현 전 국방 장관이 첫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강푸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한 번도 탄핵 심판 변론에 출석하지 않았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3차 변론이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윤 대통령 측은 대통령이 탄핵 심판에 "곧 출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단, 구체적인 시점을 밝히지 않아 당장 내일 출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만약 출석할 경우 경호 문제를 협의해야 해 헌재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헌재는 이에 대해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고 경호 협조 요청이 있는지도 확인해 주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이번 주에도 두 차례 변론을 이어갑니다.
내일은 채택된 증거를 조사하고, 목요일(23일)엔 탄핵 심판 첫 증인으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출석해 신문을 받습니다.
국회와 정당 활동 등을 금지한 '포고령 1호'를 누가, 어떻게 작성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정형식/헌법재판관/16일 : "(윤 대통령이) 일부 문구를 수정하는 한도 내에서만 관여했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배보윤/윤 대통령 측 대리인/16일 : "그거는 구체적인 것은, 구체적인 내용은 김용현 장관 증인 신문을 통해서 정확히…."]
김 전 장관과 같은 날 증인으로 채택된 조지호 경찰청장은 건강 문제 등으로 불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편, 헌법재판소 측은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대해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말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이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