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어제(11일)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며 정부 출범 37일 만에 1기 내각 인선을 마무리한 가운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소회를 털어놨습니다.
강 실장은 오늘(12일) SNS를 통해 "새 정부 1기 내각 추천이 끝났으니 털어놓는다"며 "대통령님의 눈이 너무 높으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물론 높아야하지만 수많은 요소를 고려하고 검토한 뒤에도 '조금만 더 고민해보시지요'가 돌아올 때면 인수위 없는 게 그렇게 서러웠다"면서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추천드린 인사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 실장은 "그렇다보니 기사 하나하나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다"며 "저희 탓인 것만 같고 우리가 둔감했을까 싶어 잠 못 이루던 시간들이 지나고, 이제 국민 여러분의 판단만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후보자들이 가진 수많은 빛나는 장점들에 조금 더 집중해주셨으면 하는 욕심도 감히 있다"며 "떨리는 마음으로 모든 인사청문회를 기다린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실장은 "각 부처가 맡은 일을 잘 할 사람인지, 그런 역량이 되는 사람인지 지켜봐달라"며 "그 과정에서 우리가 대통령님의 안목에 대한 신뢰를 함께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덧붙였습니다.
1기 내각 장관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