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은 이른바 '집사 게이트'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핵심 피의자인 집사 김예성 씨가 해외에서 돌아오지 않자, 특검이 김 씨의 아내를 소환 조사하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그러자 김 씨가 귀국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허지영 기잡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채 특검 사무실로 들어가는 여성.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의 배우자, 정 모 씨입니다.
[정○○/'김건희 일가 집사' 배우자 : "(김예성 씨랑 계속 연락하세요?) …."]
핵심 피의자인 김 씨가 베트남에 머물며 특검 소환에 응하지 않는 상황.
부인 정 씨도 지난달 출국하려다 출국금지에 막혔습니다.
수사팀이 김 씨를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로 압박하면서, 결국 정 씨가 출석했습니다.
정 씨 측은 도피한 게 아니라며 "출국금지를 풀어주면 베트남에 있는 자녀를 돌볼 수 있게 자신이 출국하고, 이후 남편 김 씨가 귀국해 한국에서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인데, 특검팀은 "김 씨부터 조사를 받으라"고 전했습니다.
특검은 김 씨가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2023년 각종 회사로부터 184억 원을 투자를 받은 게 '대가성'이었는지, 또 이 가운데 46억 원은 어디로 갔는지를 살피고 있습니다.
투자사들이 김 씨와 김건희 여사 관계를 의식해 돈을 낸 게 아니냐는 겁니다.
투자 회사 관계자들이 잇따라 소환 조사를 받은 가운데 35억 원을 투자한 HS효성의 조현상 부회장만이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응했는데 결국 다음 달 1일 조사받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이 시기는 경영진의 계열사 신고 누락 문제가 불거졌던 때였지만 HS효성 측은 정상적 투자였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지훈 최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