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정상은 한미 양국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는데도 뜻을 모았습니다.
특히 미국의 조선 산업 부흥에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우리 조선 업체들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이른바 마스가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이예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대통령에게 인사를 하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업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미국은 예전처럼 배를 만들지 못하지만, 한국의 조선업은 성공적이라며, 선박 구매 의사를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선박을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배를 아주 잘 만듭니다."]
양국간 조선 협력에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국 조선소가 우리 노동자들과 함께 우리 땅에서 배를 만들도록 할 것입니다. 미국의 조선업이 부흥하게 만들 겁니다."]
한국 조선소에서 선박을 주문하되, 일부는 한국 조선업체들이 대미 투자로 미국 내 건조를 병행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이 다시 위대해지고 있다며 그 과정에 협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말씀하신 조선 분야뿐만 아니라 제조업 분야에서 르네상스가 이루어지고 있고,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도 함께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마스가 프로젝트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HD현대는 미 투자사와 MOU를 맺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프로그램 조성에 나섰고, 삼성중공업은 미 조선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또 한화오션은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 확장에 7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 "(우리 기업들은)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로 미국 조선업 재건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방미 마지막 일정으로 한미 조선업 협력의 상징인 필리조선소를 시찰합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