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현대차 수사 차질 빚을 듯

입력 2006.05.15 (22:20) 수정 2006.05.1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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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박석안씨의 자살로 강압수사 논란이 일지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대차 수사가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조사를 받고 있던 박석안 전 서울시 주택국장의 자살 소식에 검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검찰 조사 대상자들의 잇따랐던 자살 사건이 넉 달만에 다시 터졌기 때문입니다.

애도 표시와 함께 검찰은 곧바로 내부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조사 과정에 무리가 없었고 변호인도 조사 과정을 모두 알고 있다며 강압 수사 논란 차단에 부심하는 모습니다.

조사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현대차 압수물에서 박 전 국장이 현대차로부터 고급 승용차를 7백30만 원을 할인해 구입한 단서를 잡고 자금 출처를 추적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현대차 사옥 증축 인.허가와 관련한 서울시 조사 대상자 가운데 가장 고위직이라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박 전 국장의 죽음이 현대차 사옥 증축 인허가 수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대차 임원들을 내일 정몽구 회장과 함께 일괄 기소한다는 방침도 갑자기 연기했습니다.

먼저 박씨 사망의 파장을 수습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박씨의 사망이 현대차 임원들의 일괄기소 연기와 관련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현대차 로비 의혹 수사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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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현대차 수사 차질 빚을 듯
    • 입력 2006-05-15 21:01:07
    • 수정2006-05-15 22: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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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박석안씨의 자살로 강압수사 논란이 일지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대차 수사가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조사를 받고 있던 박석안 전 서울시 주택국장의 자살 소식에 검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검찰 조사 대상자들의 잇따랐던 자살 사건이 넉 달만에 다시 터졌기 때문입니다. 애도 표시와 함께 검찰은 곧바로 내부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조사 과정에 무리가 없었고 변호인도 조사 과정을 모두 알고 있다며 강압 수사 논란 차단에 부심하는 모습니다. 조사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현대차 압수물에서 박 전 국장이 현대차로부터 고급 승용차를 7백30만 원을 할인해 구입한 단서를 잡고 자금 출처를 추적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현대차 사옥 증축 인.허가와 관련한 서울시 조사 대상자 가운데 가장 고위직이라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박 전 국장의 죽음이 현대차 사옥 증축 인허가 수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대차 임원들을 내일 정몽구 회장과 함께 일괄 기소한다는 방침도 갑자기 연기했습니다. 먼저 박씨 사망의 파장을 수습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박씨의 사망이 현대차 임원들의 일괄기소 연기와 관련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현대차 로비 의혹 수사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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