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갱들의 습격’…무너진 공권력

입력 2006.05.16 (22:19) 수정 2006.05.16 (22: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개 범죄조직이 주도한 폭동에 한 나라의 공권력이 무력화됐습니다.

어떤 조직인지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파울루를 순식간에 준 전시체제의 공포로 몰아넣은 범죄조직 PCC.

교도소에 수감된 조직원들을 경비가 삼엄한 다른 교도소로 이감시키자 이에 반발해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과다수용과 가혹행위 등 열악한 교도소 환경은 쉽게 폭동을 확산시켰습니다.

마약과 무기거래,납치 등을 일삼는 일개 범죄조직이 이처럼 공권력을 무력화시킨 데는 군 못지 않은 무기와 조직력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 2001년에 20여개 교도소를 폭동으로 장악하고, 2003년엔 50여 개 경찰서를 습격한 바 있습니다.

<녹취>룰라 다 실바(브라질 대통령) : "범죄 조직은 무기도 갖추고 있어 싸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범죄조직 지도부가 이번 폭동과 공격을 교도소에서 진두지휘했다는 것입니다.

몰래 반입한 휴대전화를 통해서입니다.

이같은 밀반입에는 교도관리체계에 만연된 부패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빈부격차가 범죄조직을 확산시키고, 정부관리들의 부패와 대책 소홀까지 겹치면서 상파울루는 총체적인 치안부재를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브라질, ‘갱들의 습격’…무너진 공권력
    • 입력 2006-05-16 21:25:53
    • 수정2006-05-16 22:46:16
    뉴스 9
<앵커 멘트> 일개 범죄조직이 주도한 폭동에 한 나라의 공권력이 무력화됐습니다. 어떤 조직인지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파울루를 순식간에 준 전시체제의 공포로 몰아넣은 범죄조직 PCC. 교도소에 수감된 조직원들을 경비가 삼엄한 다른 교도소로 이감시키자 이에 반발해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과다수용과 가혹행위 등 열악한 교도소 환경은 쉽게 폭동을 확산시켰습니다. 마약과 무기거래,납치 등을 일삼는 일개 범죄조직이 이처럼 공권력을 무력화시킨 데는 군 못지 않은 무기와 조직력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 2001년에 20여개 교도소를 폭동으로 장악하고, 2003년엔 50여 개 경찰서를 습격한 바 있습니다. <녹취>룰라 다 실바(브라질 대통령) : "범죄 조직은 무기도 갖추고 있어 싸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범죄조직 지도부가 이번 폭동과 공격을 교도소에서 진두지휘했다는 것입니다. 몰래 반입한 휴대전화를 통해서입니다. 이같은 밀반입에는 교도관리체계에 만연된 부패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빈부격차가 범죄조직을 확산시키고, 정부관리들의 부패와 대책 소홀까지 겹치면서 상파울루는 총체적인 치안부재를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