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4명, 담 넘어 美 영사관으로

입력 2006.05.20 (22:03) 수정 2006.05.2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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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내 우리 영사관에 머물던 탈북자들이 미국 영사관으로 탈출하는 전례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선양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영사관으로 탈출한 탈북자들은 남자 3명 여자 한 명입니다.

이들은 며칠 전부터 한국 영사관에 머물며 한국행을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이들이 옮겨간 미국 영사관은 한국 영사관과 바로 붙어있어 담을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만류하는 중국인 직원들을 포박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지난 6일 미국에 망명한 탈북자 6명의 소식을 전해들었으며 현재 미국 망명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양의 한국과 미국 영사관 주변은 사건 이후 경비병력이 크게 증강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건물 주위에서는 검문검색도 강화됐습니다.

<녹취>중국 공안: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경비를 강화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탈북자들이 망명을 요청하며 중국 미국 공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 총영사관은 휴일인 오늘도 관계자들이 출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는 30만명의 탈북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중국 정부도 이번 사건을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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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4명, 담 넘어 美 영사관으로
    • 입력 2006-05-20 21:02:22
    • 수정2006-05-20 22: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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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내 우리 영사관에 머물던 탈북자들이 미국 영사관으로 탈출하는 전례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선양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영사관으로 탈출한 탈북자들은 남자 3명 여자 한 명입니다. 이들은 며칠 전부터 한국 영사관에 머물며 한국행을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이들이 옮겨간 미국 영사관은 한국 영사관과 바로 붙어있어 담을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만류하는 중국인 직원들을 포박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지난 6일 미국에 망명한 탈북자 6명의 소식을 전해들었으며 현재 미국 망명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양의 한국과 미국 영사관 주변은 사건 이후 경비병력이 크게 증강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건물 주위에서는 검문검색도 강화됐습니다. <녹취>중국 공안: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경비를 강화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탈북자들이 망명을 요청하며 중국 미국 공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 총영사관은 휴일인 오늘도 관계자들이 출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는 30만명의 탈북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중국 정부도 이번 사건을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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