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영어교육 시범학교 선정 논란

입력 2006.05.22 (22:22) 수정 2006.05.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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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등학교 1,2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 시범 수업을 앞두고 일부 교육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영어수업을 시범실시할 연구 학교 50곳을 선정했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영어교육이 시작된 지 10년. 현재 3,4학년은 1주일에 1시간, 5,6학년은 2시간씩 영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배 (초등학교 6학년) : "학교는 재밌는 게임도 하고 여러가지를 해서 재밌어요."

초등학교 조기 영어교육을 1,2학년까지 확대하는 연구학교 50곳을 교육부가 오늘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실적으로 이미 70%가 넘는 초등학교 1,2학년생이 영어 사교육을 받는 상황에서 이를 공교육으로 흡수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김천홍 (교육부 영어교육혁신팀장) : "10년 동안 운영 결과 학생 영어능력이 향상되고 학교 영어교육이 실용적인 방향으로 전환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었습니다."

교육부는 앞으로 2년 동안 연구학교를 운영한 뒤 2008년 하반기에 초등학교 1,2학년 영어교육 시행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전교조와 일부 학부모 단체, 한글단체들은 조기 영어교육이 과열되고, 언어에 이어 정체성 혼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허영주 (교사, 학교대표자선언 낭독) :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의 기초교육, 인성교육을 파괴하고 사교육을 조장하는 초등 1,2학년 조기 영어교육 중단하라."

교육부는 제기되는 문제점은 면밀히 분석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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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 영어교육 시범학교 선정 논란
    • 입력 2006-05-22 21:38:12
    • 수정2006-05-22 2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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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등학교 1,2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 시범 수업을 앞두고 일부 교육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영어수업을 시범실시할 연구 학교 50곳을 선정했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영어교육이 시작된 지 10년. 현재 3,4학년은 1주일에 1시간, 5,6학년은 2시간씩 영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배 (초등학교 6학년) : "학교는 재밌는 게임도 하고 여러가지를 해서 재밌어요." 초등학교 조기 영어교육을 1,2학년까지 확대하는 연구학교 50곳을 교육부가 오늘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실적으로 이미 70%가 넘는 초등학교 1,2학년생이 영어 사교육을 받는 상황에서 이를 공교육으로 흡수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김천홍 (교육부 영어교육혁신팀장) : "10년 동안 운영 결과 학생 영어능력이 향상되고 학교 영어교육이 실용적인 방향으로 전환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었습니다." 교육부는 앞으로 2년 동안 연구학교를 운영한 뒤 2008년 하반기에 초등학교 1,2학년 영어교육 시행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전교조와 일부 학부모 단체, 한글단체들은 조기 영어교육이 과열되고, 언어에 이어 정체성 혼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허영주 (교사, 학교대표자선언 낭독) :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의 기초교육, 인성교육을 파괴하고 사교육을 조장하는 초등 1,2학년 조기 영어교육 중단하라." 교육부는 제기되는 문제점은 면밀히 분석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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