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4명 바다에 빠져 사망

입력 2006.05.22 (22:22) 수정 2006.05.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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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충남 당진의 한 선착장 앞바다에서 일가족 4명이 차안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이 선착장 주변에서는 이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여러번 있었다고 합니다.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바다에 빠진 차량 안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곳은 충남 당진군 석문면 앞바다입니다.

선착장에서 10 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차량 안에서는 아산시 용화동 47 살 허 모 씨 부부와 11 살과 9 살 난 두 자녀가 함께 숨져 있었습니다.

<인터뷰>이은희(사고 차량 발견 어민) : "저녁에는 바다하고 잘 구분을 못해요. 그러면 초행온 사람들은 모르고 지나가다 그런 위험이 많아요."

경찰은 특별한 상처가 없고 차량 파손도 심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동반 자살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밤에 사고 위험이 높은 선착장 주변이라는 점 등을 들어 사고 가능성에 무게들 더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태안해양결찰서 담당 경찰관 : "사고 가능성이 있는데... 현재로서는 사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이 일대 바다에서는 전에도 이와 비슷한 차량 사고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안전시설은 쇠사슬 하나가 전부입니다.

<인터뷰>김연단(충남 당진군 석문면) : "질주하다가 그대로... 그 전에도 젊은 여자들 셋 죽었지. 재작년에 죽었지.계속 죽어요. 여기서 사람이..."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관계 당국에 안전시설 보강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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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가족 4명 바다에 빠져 사망
    • 입력 2006-05-22 21:39:23
    • 수정2006-05-22 2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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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충남 당진의 한 선착장 앞바다에서 일가족 4명이 차안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이 선착장 주변에서는 이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여러번 있었다고 합니다.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바다에 빠진 차량 안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곳은 충남 당진군 석문면 앞바다입니다. 선착장에서 10 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차량 안에서는 아산시 용화동 47 살 허 모 씨 부부와 11 살과 9 살 난 두 자녀가 함께 숨져 있었습니다. <인터뷰>이은희(사고 차량 발견 어민) : "저녁에는 바다하고 잘 구분을 못해요. 그러면 초행온 사람들은 모르고 지나가다 그런 위험이 많아요." 경찰은 특별한 상처가 없고 차량 파손도 심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동반 자살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밤에 사고 위험이 높은 선착장 주변이라는 점 등을 들어 사고 가능성에 무게들 더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태안해양결찰서 담당 경찰관 : "사고 가능성이 있는데... 현재로서는 사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이 일대 바다에서는 전에도 이와 비슷한 차량 사고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안전시설은 쇠사슬 하나가 전부입니다. <인터뷰>김연단(충남 당진군 석문면) : "질주하다가 그대로... 그 전에도 젊은 여자들 셋 죽었지. 재작년에 죽었지.계속 죽어요. 여기서 사람이..."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관계 당국에 안전시설 보강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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