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내전…한국인 1명 피격

입력 2006.05.25 (22:32) 수정 2006.06.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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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전 상태로 빠져든 동티모르에서 한국인 한명이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동티모르 정국은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극도의 혼미상태입니다.

동티모르 딜리에서 한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티모르 딜리시에서 또 다시 치열한 교전이 일어나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정부군과 전직 군인들의 교전으로 주택과 상가들이 불에 타 도심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처우 개선을 요구하다 해고된 전직 군인 590여 명이 한 달째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계 현지 법인의 석유 회사 직원인 37살 김범기씨가 달리 시내 주택가에서 벌어진 교전 와중에 총탄을 맞았습니다.

오늘 낮 1시 쯤 집 밖에서 총성이 울리자 출입문을 열었다가 갑자기 날아온 유탄에 목을 맞았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김씨는 유탄이 목부분 근육 속에 너무 깊이 박혀 있어 유탄 제거는 실패하고 일단 상처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병원측은 밝혔습니다.

<인터뷰>김범기씨 가족 : "동티모르 국가 재건 사업을 위해 갔기 때문에 열심히 일하리라고 생각했죠. 심경이야 착잡하죠."

김씨 이외에 한국 교민 20명은 안전한 상태라고 우리 대사관측은 밝혔습니다.

동티모르 사태가 악화되면서 외국인들은 앞다퉈 출국하고 있고 학교와 관공서, 방송국 등은 출입이 봉쇄됐습니다.

동티모르 정부는 전직 군인들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국제 사회에 지원 병력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동티모르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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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티모르 내전…한국인 1명 피격
    • 입력 2006-05-25 21:12:44
    • 수정2006-06-01 15: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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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전 상태로 빠져든 동티모르에서 한국인 한명이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동티모르 정국은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극도의 혼미상태입니다. 동티모르 딜리에서 한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티모르 딜리시에서 또 다시 치열한 교전이 일어나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정부군과 전직 군인들의 교전으로 주택과 상가들이 불에 타 도심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처우 개선을 요구하다 해고된 전직 군인 590여 명이 한 달째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계 현지 법인의 석유 회사 직원인 37살 김범기씨가 달리 시내 주택가에서 벌어진 교전 와중에 총탄을 맞았습니다. 오늘 낮 1시 쯤 집 밖에서 총성이 울리자 출입문을 열었다가 갑자기 날아온 유탄에 목을 맞았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김씨는 유탄이 목부분 근육 속에 너무 깊이 박혀 있어 유탄 제거는 실패하고 일단 상처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병원측은 밝혔습니다. <인터뷰>김범기씨 가족 : "동티모르 국가 재건 사업을 위해 갔기 때문에 열심히 일하리라고 생각했죠. 심경이야 착잡하죠." 김씨 이외에 한국 교민 20명은 안전한 상태라고 우리 대사관측은 밝혔습니다. 동티모르 사태가 악화되면서 외국인들은 앞다퉈 출국하고 있고 학교와 관공서, 방송국 등은 출입이 봉쇄됐습니다. 동티모르 정부는 전직 군인들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국제 사회에 지원 병력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동티모르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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