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사망자 5,000명 넘어…비극의 땅 ‘반툴’

입력 2006.05.29 (22:15) 수정 2006.06.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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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부터는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상황 전해드립니다.

사망자는 5천명을 넘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반툴지역을 김철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족자카르타 주도에서 바닷가 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진 반툴마을은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지역입니다.

전체가옥의 80%이상이 무너진 반툴지역은 마치 폭격을 당한듯 성한 건물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집중적인 지진 피해를 입은 족자카르타 반툴지역은 대부분의 집이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이곳에서만 숨진 사람이 3천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날이 새자마자 무너진 건물더미를 헤치면서 사흘째 수색작업이 펼쳐지고 있지만 희망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푸트라 구조대원 :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너무 피해가 커서 구조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더욱이 임시텐트마저 부족한 실정이어서 이재민은 물론 부상자들까지 폭우속에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반툴시내 병원에는 부상자들이 넘쳐나지만 의료진과 약품을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특히 환자들 가운데는 머리를 다치거나 심한 상처를 입은 중상자들이 많지만 환자를 실어나를 응급차마저 절대 부족해 인명피해가 더욱 커질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숨진 사망자는 5천 10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는 만 명, 이재민은 20만명에 이른다고 인도네시아 정부는 집계했습니다.

족자카르타 반툴에서 KBS 뉴스 김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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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印尼, 사망자 5,000명 넘어…비극의 땅 ‘반툴’
    • 입력 2006-05-29 21:13:20
    • 수정2006-06-01 15: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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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부터는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상황 전해드립니다. 사망자는 5천명을 넘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반툴지역을 김철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족자카르타 주도에서 바닷가 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진 반툴마을은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지역입니다. 전체가옥의 80%이상이 무너진 반툴지역은 마치 폭격을 당한듯 성한 건물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집중적인 지진 피해를 입은 족자카르타 반툴지역은 대부분의 집이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이곳에서만 숨진 사람이 3천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날이 새자마자 무너진 건물더미를 헤치면서 사흘째 수색작업이 펼쳐지고 있지만 희망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푸트라 구조대원 :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너무 피해가 커서 구조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더욱이 임시텐트마저 부족한 실정이어서 이재민은 물론 부상자들까지 폭우속에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반툴시내 병원에는 부상자들이 넘쳐나지만 의료진과 약품을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특히 환자들 가운데는 머리를 다치거나 심한 상처를 입은 중상자들이 많지만 환자를 실어나를 응급차마저 절대 부족해 인명피해가 더욱 커질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숨진 사망자는 5천 10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는 만 명, 이재민은 20만명에 이른다고 인도네시아 정부는 집계했습니다. 족자카르타 반툴에서 KBS 뉴스 김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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