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지도부 사퇴할 듯

입력 2006.05.31 (22:40) 수정 2006.06.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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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거 결과가 드러나면서 정치권에는 벌써 후폭풍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열린우리당은 지도부가 일괄 사퇴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민심을 겸허하고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의장으로서 무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 "크고 작은 모든 책임을 지겠다. 내일 오전 공식 입장 밝히겠다."

내일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의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일괄 사퇴를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근태 최고 위원도 동반 사퇴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구원 투수로 나서달라는 요청이 있을 경우에 대해서는 에둘러 대답했습니다.

<인터뷰>김근태(열린우리당 최고위원) :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현 상황은 지도부의 책임론을 넘어섭니다.

선거중 예고편이 있었듯 정계 개편론을 둘러싸고 계파간 갈등이 본격화될 경우 일부의 이탈, 나아가 분당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걱정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호남과 일부 수도권 의원들은 개혁 세력 통합을 내세워 민주당 등과의 통합을 본격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염동연(열린우리당 사무총장) : "호남 민심 무겁게 받아 들인다. 오늘은 아무 말 않겠다

<인터뷰>조배숙(열린우리당 최고위원) : "호남 민심에 대해서도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이에 대해 참정연과 의정연 등 개혁 소장파 그룹들은 지역주의로 후퇴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청래(열린우리당 의원) : "국민의 뜻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갈등은 공멸을 부를 뿐 지금은 단합해 추스릴 때라는 중진 그룹들의 위기감이 어느 정도 힘을 발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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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우리당 지도부 사퇴할 듯
    • 입력 2006-05-31 21:24:16
    • 수정2006-06-01 15:55:16
    뉴스 9
<앵커 멘트> 선거 결과가 드러나면서 정치권에는 벌써 후폭풍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열린우리당은 지도부가 일괄 사퇴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민심을 겸허하고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의장으로서 무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 "크고 작은 모든 책임을 지겠다. 내일 오전 공식 입장 밝히겠다." 내일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의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일괄 사퇴를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근태 최고 위원도 동반 사퇴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구원 투수로 나서달라는 요청이 있을 경우에 대해서는 에둘러 대답했습니다. <인터뷰>김근태(열린우리당 최고위원) :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현 상황은 지도부의 책임론을 넘어섭니다. 선거중 예고편이 있었듯 정계 개편론을 둘러싸고 계파간 갈등이 본격화될 경우 일부의 이탈, 나아가 분당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걱정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호남과 일부 수도권 의원들은 개혁 세력 통합을 내세워 민주당 등과의 통합을 본격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염동연(열린우리당 사무총장) : "호남 민심 무겁게 받아 들인다. 오늘은 아무 말 않겠다 <인터뷰>조배숙(열린우리당 최고위원) : "호남 민심에 대해서도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이에 대해 참정연과 의정연 등 개혁 소장파 그룹들은 지역주의로 후퇴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청래(열린우리당 의원) : "국민의 뜻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갈등은 공멸을 부를 뿐 지금은 단합해 추스릴 때라는 중진 그룹들의 위기감이 어느 정도 힘을 발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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