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우박 강타…농작물 250㏊ 피해

입력 2006.06.0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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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여름 날씨가 무색하게 경북 산간지역에 때아닌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농작물 250여 헥타르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김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확기에 접어든 배추에 구멍이 숭숭 뚫렸습니다.

배춧잎은 갈기갈기 찢어져 떨어져 나갔습니다.

3천여 평의 밭에서 성한 배추 한 포기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이곳의 배추는 출하를 불과 20여 일 앞두고 상품성을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약 10분 동안 쏟아진 우박 때문입니다.

만 하루가 지났지만 응달진 곳에는 아직 1센티미터가 넘는 우박이 수북이 쌓여 있을 정도입니다.

<인터뷰>김명하(경북 봉화군 소천면):"막 퍼부어서 다니지도 못하다 나와 보니까 이렇게 파산이 다 돼버리고..."

갓 심은 콩밭의 비닐도 다시 덮어야 할 형편입니다.

한 해 농사를 망쳐버린 농민들은 하늘이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인터뷰>구무찬(마을 이장):"한번 이렇게 엎고 나면 몇 년 동안 타격이 갑니다. 참 힘들어요."

특히 채소류는 재해 보험 대상에서 제외돼 보상받을 방법도 없습니다.

<인터뷰>홍경표(봉화군 농산지원팀장):"채소류나 두류 이쪽은 전혀 보험제도가 안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제 잠시 내린 우박으로 경북 봉화 등 4개 시군에서만 사과와 담배, 배추 등 모두 250여 헥타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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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우박 강타…농작물 250㏊ 피해
    • 입력 2006-06-06 21: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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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여름 날씨가 무색하게 경북 산간지역에 때아닌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농작물 250여 헥타르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김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확기에 접어든 배추에 구멍이 숭숭 뚫렸습니다. 배춧잎은 갈기갈기 찢어져 떨어져 나갔습니다. 3천여 평의 밭에서 성한 배추 한 포기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이곳의 배추는 출하를 불과 20여 일 앞두고 상품성을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약 10분 동안 쏟아진 우박 때문입니다. 만 하루가 지났지만 응달진 곳에는 아직 1센티미터가 넘는 우박이 수북이 쌓여 있을 정도입니다. <인터뷰>김명하(경북 봉화군 소천면):"막 퍼부어서 다니지도 못하다 나와 보니까 이렇게 파산이 다 돼버리고..." 갓 심은 콩밭의 비닐도 다시 덮어야 할 형편입니다. 한 해 농사를 망쳐버린 농민들은 하늘이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인터뷰>구무찬(마을 이장):"한번 이렇게 엎고 나면 몇 년 동안 타격이 갑니다. 참 힘들어요." 특히 채소류는 재해 보험 대상에서 제외돼 보상받을 방법도 없습니다. <인터뷰>홍경표(봉화군 농산지원팀장):"채소류나 두류 이쪽은 전혀 보험제도가 안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제 잠시 내린 우박으로 경북 봉화 등 4개 시군에서만 사과와 담배, 배추 등 모두 250여 헥타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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