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기사?’ 홀대 받는 프랑스

입력 2006.06.07 (22:24) 수정 2006.06.0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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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의 훈련 캠프가 차려진 독일 하멜른 주민들이 프랑스를 늙은 기사로 비유하며 은근히 우리나라를 응원하고 있어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하멜른에서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랑스의 훈련 캠프가 차려진 독일 북부 전원도시 하멜른.

독일의 전래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의 발상지인 이곳이 전통을 살린 마을 축제로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프랑스 훈련캠프 주변답게 곳곳에 프랑스기와 유니폼이 장식돼 있지만, 정작, 프랑스의 인기는 높지 않습니다.

<인터뷰> 요크 (하멜론 축구 팬): "독일이 우승 못 하면 90%는 브라질이 우승할 것 같은데..프랑스는 글쎄요."

훈련 캠프를 차진 나라를 응원하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주민들은 은근히 한국이 프랑스의 콧대를 꺾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심지어, 프랑스를 동화 속의 힘없는 늙은 기사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고성을 개조한 숙소와 훈련장을 빗대 프랑스는 5백 년 된 외딴 성과 사방이 둘러싸인 요새에 숨어 사는 늙은 기사로 젊고 패기 넘치는 한국과 스위스 기사를 이길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다니엘 (하멜론 축구 팬): "최근 한국도 기량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봐야 할 만큼 대등한 경기를 할것으로 보입니다."

월드컵 개막 전부터 시작된 독일 팬들의 홈 텃세가 프랑스와 만날 우리에게 반사이익으로 작용할지 기대됩니다.

하멜른에서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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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늙은 기사?’ 홀대 받는 프랑스
    • 입력 2006-06-07 21:51:44
    • 수정2006-06-07 22: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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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의 훈련 캠프가 차려진 독일 하멜른 주민들이 프랑스를 늙은 기사로 비유하며 은근히 우리나라를 응원하고 있어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하멜른에서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랑스의 훈련 캠프가 차려진 독일 북부 전원도시 하멜른. 독일의 전래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의 발상지인 이곳이 전통을 살린 마을 축제로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프랑스 훈련캠프 주변답게 곳곳에 프랑스기와 유니폼이 장식돼 있지만, 정작, 프랑스의 인기는 높지 않습니다. <인터뷰> 요크 (하멜론 축구 팬): "독일이 우승 못 하면 90%는 브라질이 우승할 것 같은데..프랑스는 글쎄요." 훈련 캠프를 차진 나라를 응원하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주민들은 은근히 한국이 프랑스의 콧대를 꺾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심지어, 프랑스를 동화 속의 힘없는 늙은 기사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고성을 개조한 숙소와 훈련장을 빗대 프랑스는 5백 년 된 외딴 성과 사방이 둘러싸인 요새에 숨어 사는 늙은 기사로 젊고 패기 넘치는 한국과 스위스 기사를 이길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다니엘 (하멜론 축구 팬): "최근 한국도 기량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봐야 할 만큼 대등한 경기를 할것으로 보입니다." 월드컵 개막 전부터 시작된 독일 팬들의 홈 텃세가 프랑스와 만날 우리에게 반사이익으로 작용할지 기대됩니다. 하멜른에서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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