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징크스 재연되나?

<앵커 멘트>

개막전의 두 주인공인 독일과 코스타리카,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데요,

역대대회에서 강팀이 약팀에 종종 발목이 잡혔던 이른바 개막전 징크스가 과연 이번에도 일어날지 지켜볼 일입니다.

뮌헨에서 송재혁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축구팬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는 월드컵 개막전.

따라서 개막전에서의 승리는 남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일단 독일은 개최국이면서도 심리적으로는 다소 위축돼 있습니다.

팀의 핵심선수인 발라크가 부상으로 결국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전력에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차세대 스타 팀 보롭스키가 발라크의 공백을 대신하고, 클로제와 포돌스키의 공격력이 절정에 올라 있어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클로제 (독일 공격수):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하고 싶고, 2002년보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

독일의 상대로 낙점된 코스타리카는 또한번의 개막전이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발라크의 부상 결장이라는 호재에다 지금까지 두차례 나선 월드컵에서 첫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자신감이 강점입니다.

<인터뷰>기마랑스 (코스타리카 감독): "우리는 단지 한 선수를 상대하러 여기 오지 않았다. 우리는 독일팀 전체를 상대할 준비가 돼 있다."

개최국 독일의 자존심이냐, 코스타리카의 이변이냐,

또 한번의 개막전 징크스가 재연될지, 조금 뒤 이곳 뮌헨 경기장에서 그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뮌헨에서 KBS뉴스 송재혁입니다.